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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리버풀 떠나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연봉은 얼마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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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더선에 따르면 클롭의 연봉은 1500만파운드(약251억원) 내외다. 당연히 클롭은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감독 중 한명으로 리버풀에서 받은 추정 세후 자산은 4000만파운드(약670억원)에서 5000만파운드(약837억원) 사이일 것'이라고 추산했다.
"클롭은 이 급여의 1%를 전 첼시, 맨유 스타 후안 마타가 설립한 축구재단 '커먼골' 이니셔티브에 기부하고 있다"면서 '스포츠계 수백 명의 셀럽들이 이 후원 프로그램에 서명했으며 이 프로그램은 유엔이 전세계에서 인도주의적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롭은 리버풀 수입에 더해 푸마, 뉴발란스, 아디다스 등 스포츠 전문 브랜드들과의 역사적인 스폰서십 계약으로 은행 계좌를 꽉꽉 채웠다'고 덧붙였다.
천문학적인 연봉과 선두권을 줄곧 유지해온 리버풀의 성적에도 불구하고 자진 사퇴를 결심한 이유로 클롭은 "리버풀 감독으로서 에너지가 바닥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지난 1월 클롭 감독은 "이 순간 이 소식을 처음 듣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적일 거라는 점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이유를 분명히 설명할 수 있거나 적어도 설명하려고 노력할 수는 있다"고 했다. "나는 이 클럽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도시의 모든 것, 서포터들의 모든 것, 팀과 직원들을 사랑한다. 리버풀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면서 "하지만 내가 그럼에도 여전히 이 결정을 내린단 것은 이 결정이 내가 해야할 일이라고 확신한다는 뜻이다.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지만 에너지가 바닥나고 있다"며 번아웃을 호소했다. "언젠가는 발표해야 한다는 걸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절대적으로 괜찮다. 나는 이 일을 계속해서 다시 다시 다시 반복해서 할 수 없단 걸 알고 있다"며 사퇴의 뜻을 분명히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