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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폴 개스코인은 과거의 영광이 남아있지도 않은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뉴캐슬에서 최고의 선수가 된 개스코인은 1988~1989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이적을 선택했다. 토트넘에서 개스코인은 전성기를 누린다. 1990년 이탈리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보여준 개스코인의 놀라운 활약은 전 세계에 그의 이름을 알렸다. 메이저 대회만 나가면 고배를 마시던 잉글랜드는 개스코인과 게리 리네커를 앞세워 조국을 4강까지 진출시켰다.
개스코인은 독일과의 4강전에서 경고를 받게 됐는데, 결승에 진출해도 경고 누적 징계로 뛸 수 없게 됐다. 이에 개스코인은 눈물을 흘렸고, 이는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감동적인 스토리로 남게 됐다. 잉글랜드가 승부차기 끝에 월드컵 결승에 오르지 못하면서 개스코인은 또 눈물을 흘렸다. 월드컵 이후 진행된 1990~1991시즌에 보여준 개스코인의 활약상은 더욱 놀라웠다. 토트넘을 잉글랜드 FA컵 우승으로 이끈 뒤 PFA 올해의 팀에서도 선정되면서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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