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5일(한국시각) 유럽챔피언스리그 코펜하겐 원정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레알마드리드 링크설에 이렇게 답했다.
홀란의 맨시티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각) 안방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유럽챔피언스리그 코펜하겐과의 16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원정 1차전에서 3대1로 이긴 만큼 여유가 있는 상황. 경기 이틀 전 기자회견에선 홀란의 레알마드리드 이적과 맨시티에서의 미래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홀란은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해 정말 행복하다. 감독님, 이사진, 이사회, 그들은 모두 한 그룹이다. 나는 정말 행복하다"면서 "지금 여기서 이 말을 하면 아마 엄청난 헤드라인이 나오겠지만,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고, 일단 나는 행복하다"고 아리송하게 답했다. 맨시티 재계약을 생각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나는 경기에 집중하고 있고,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거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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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홀란은 선수 생활 초창기인 2016년, 코펜하겐과 함께 훈련하며 맺은 특별한 인연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2016년 훈련장에서 테스트를 봤고, 클럽의 몇몇 이들이 나를 원한다고 생각했지만 모두가 그런 건 아니었다. 그래서 코펜하겐 입단은 성사되지 않았다. 그들에겐 안된 일이지만 내겐 잘된 일이다. 나는 몰데로 갔고, 그건 좋은 선택이었다"고 돌아봤다. 2016년 당시 코펜하겐 입단엔 관심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홀란은 "관심이 있었다. 19세 이하 팀에 합류하는 것이 분명해보였고, 나도 관심이 있었다. 그래서 거기 갔던 거였다. 심지어 홀란이라고 적힌 9번 유니폼까지 받았다. 아직도 집안 어디에 갖고 있는 것같다. 하지만 내 운명은 다른 길이었다"라며 미소 지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