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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킬리안 음바페가 이미 PSG에서 마음이 떴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음바페의 활약은 좋지 못했다. 음바페는 이날 경기 65분을 소화하며 슈팅 3회, 드리블 성공 1회, 크로스 성공률 0%, 경합 성공률 29%에 그치며 부진했다. 유효 슈팅도 없었다.
이른 시간 교체도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음바페가 선발 출전 이후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것은 지난 10월 브레스트전 당시 90분 직전에 교체된 이후 무려 4달 만이었으며, 70분 이하를 소화한 것도 지난해 9월 마르세유전 이후 6달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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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풋01은 '음바페는 이미 레알에 있다'라며 '음바페는 하무스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을 때 전혀 분노의 흔적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감독에 대한 분노도 없고, 의견 차이도 없었다. 지난 2020년 당시 음바페는 토마스 투헬이 그를 교체하자 큰 갈등을 겪었고, 논란이 됐다. 하지만 이번 엔리케의 결정에는 고개를 숙였고, 스페인 언론은 이러한 반응이 레알에게 보내는 강력한 신호라고 믿었다'라며 음바페가 이미 PSG에서 마음이 떠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행동은 레알 이적과 연관되어있는 것이 확실하다. PSG 스타는 레알에서의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자신의 사고방식을 바꾸기 시작했다. 최고의 구단에서는 조직 위에 사람이 있을 수 없다. 음바페는 이후 경기들에서도 그의 태도가 큰 관심을 받을 것이다'라며 음바페가 어떤 태도를 보일지에 앞으로 계속 시선이 쏠릴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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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예견된 이적이었다. 음바페는 이미 지난 2022년부터 레알 이적 소식이 전해지며 PSG와의 결별 가능성이 점쳐졌다. 당초 2022~2023 시즌을 앞두고는 레알의 제안에 흔들리는 음바페를 계속해서 붙잡아 잔류시켰던 PSG는 올 시즌을 앞두고는 음바페를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음바페는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PSG는 반대 입장이다. 당초 2022~2023 시즌을 앞두고는 레알의 제안에 흔들리는 음바페를 계속해서 붙잡아 잔류시켰던 PSG지만, 이번 이적시장에서는 음바페가 계약 연장 의지가 없다고 밝히자 곧바로 매각 계획을 실행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단호했다. 오직 자유계약으로 이적하겠다는 의사를 유지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알힐랄이 음바페의 이적료로 3억 유로(약 4255억원), 연봉으로는 7억 유로(약 9930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음바페는 협상조차 거부하며 사우디행을 선택하지 않았다.
이후에는 바르셀로나까지 거절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바르셀로나는 음바페를 계약하기 위해 엄청난 폭탄 제안을 시도하기로 결정했었다. 그들은 재정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장 귀중한 자산을 활용해 이를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소식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우스만 뎀벨레와 파블로 가비, 하피냐를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라며 바르셀로나가 PSG에서 음바페를 데려오기 위해 이적료 대신 팀 최고 유망주 가비를 포함한 제안을 건넸다고 전했는데, 해당 제안도 곧바로 음바페로부터 거절당했다. 결국 남은 행선지는 레알이었지만, 레알은 2023~2024 시즌 이후 그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전혀 적극적이지 않았고, PSG의 속은 더욱 타들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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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PSG가 네이마르와 베라티에 대해 잠재적인 이적을 추진하고, 더 이상 함께 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밝힌 것은 음바페를 위한 강력한 행동이다. 회장과의 논의도 긍정적이었다'라고 덧붙이며 네이마르 방출이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2017년 당시 2억 2200만 유로(약 319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이후 그는 PSG를 상징하는 스타로 성장하며 통산 173경기에 나와 118골 77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내 에이스로 활약했었다. 하지만 음바페와는 맞지 않았다. 음바페는 앞서 2022~2023시즌 개막 직후에도 루이스 캄포스 단장에게 네이마르 방출을 약속해줄 것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프랑스 매체에서는 '캄포스 단장이 네이마르 방출과 함께 음바페에게 공격 상황에서 이전보다 자유롭게 플레이하게끔 해주겠다고 약속했다'라며 '이를 위해 올리비에 지루나 잔루카 스카마카와 같은 유형의 공격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불화설도 존재했다. 네이마르 방출을 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음바페와 네이마르 사이에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불화설 이후 진행됐던 경기에서 네이마르는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지만 음바페는 실축하면서 득점 기회를 놓치자, 한 팬이 "음바페는 더 이상 페널티킥을 차서는 안 된다"라는 글을 작성했는데, 네이마르가 해당 글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이미 틀어진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많았다.
결국 PSG는 음바페의 자유계약 이적에 당초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 올 시즌 개막 이후 음바페와 극적인 화해에 성공하며, 음바페와 재계약, 혹은 보너스 포기 등을 두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후 겨울 이적시장이 지나고 음바페가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되자, 그의 레알행 임박 소식이 쏟아졌다.
프랑스의 RMC스포츠는 '음바페는 낭트전을 앞둔 훈련에서 팀 동료들에게 PSG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PSG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고, 연설은 짧게 진행됐다. 팀원들은 음바페의 이적을 지지하고, 그리 놀라지 않은 반응이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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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가 오랜 기간 바라던 이적이었다. 음바페는 이미 지난 2022년에도 레알과 계약 합의에 임박했다가 파리 생제르맹(PSG)의 막판 설득에 넘어가 잔류를 결정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자유계약으로 팀을 떤라 것이라고 직접 발표하며, 레알로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결국 이번 보도로 다시 한번 음바페의 레알행 가능성이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여겨지게 됐다.
계약 조건도 레알에서 최고 수준이다. 음바페는 팀 내 최고 수준의 연봉에 더해 2000만 유로(약 280억) 수준의 보너스도 조건에 따라 챙길 수 있다고 알려졌다. 세부 조건은 레알이 지난 2022년 제안했던 수준보다는 떨어지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계약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결국 엔리케 감독의 발언과 음바페 교체로 그의 레알 이적은 더욱 불이 붙었다. 올 시즌까지 함께 동행할 예정인 음바페와 PSG는 앞으로 음바페의 기용과 출전 시간, 활약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음바페도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서는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활약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