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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영국 언론 '이브닝스탠다드(ES)'의 댄 킬패트릭 기자는 국내 팬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그는 유난히 손흥민(토트넘)에게 엄격하고 비판적인 기사를 쏟아냈다. 일명 '손까'로 널리 알려졌다.
킬패트릭은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손흥민은 브라이턴과 경기에서 교체로 나와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을 도왔다. 멋진 크로스를 올렸다. 토트넘의 2대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라고 긍정적으로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브라이턴과 홈경기에 후반 72분 교체 투입됐다. 8일 아시안컵 4강에서 떨어지고 바로 영국으로 출국한 손흥민은 3일도 채 쉬지 못했다. 하지만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해결사였다.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완벽히 침투했다. 중앙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다. 존슨이 발만 갖다 대 결승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탈락은)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축구의 일부다. 정말 아팠지만 이렇게 다시 축구를 하면서 웃을 수 있게 되는 것이 치유다. 나는 팀을 돕기 위해 빨리 돌아왔다. 팀의 일원이길 원한다.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몇 달 밖에 남지 않았다. 벌써부터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항상 말씀드렸듯이 최선을 다하겠다. 최대한 팀을 돕고 감독님을 위해 뛰고 싶다. 동료들과 함께 하는 플레이를 즐기고 싶다. 특별한 시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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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어시스트를 받은 존슨은 손흥민을 찬양했다.
존슨은 "그는 월드클래스다. 나는 그와 포지션이 비슷하기 때문에 잘 안다. 내가 힘든 시기를 겪을 때면 항상 나를 도와주고 위로해준다. 그는 내가 잘하길 바란다. 그래서 골을 넣었을 때 더 기뻤다. 그가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는 내가 설명할 필요도 없다. 모두가 알지 않나"라며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존슨은 이어서 "왼발로 내 발에 그렇게 딱 맞춰주는 패스를 할 수 있는 선수는 전 세계에 많지 않다. 그 자체로 대단하다. 그는 오늘 플레이타임이 길지도 않았다"라며 손흥민이 짧은 시간 동안 엄청난 존재감을 뿜었다고 감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