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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작년 여름 이미 FC서울을 결정했다. 다른 클럽은 고려하지 않았다" FC 서울에 공식 입단한 맨유 출신 '피리 부는 사나이' 제시 린가드(32)가 한국에 온 이유를 밝혔다.
린가드가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인터뷰실에서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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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몸상태에 대한 질문에 "지난 8개월은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힘든 시기였다. 특히 경기를 뛴지가 오래됐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내 몸상태에 대해서 우려하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1월에는 클럽과 사인을 해야한다는 걸 알고 있었고, 그걸 위해서 매일 두 번씩 훈련을 했다. 특히 두바이에 있는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매일 훈련을 하며 몸상태를 끌어올려왔다. 10월 말이 내 마지막 경기였지만, 이번 시즌 개막까지는 충분히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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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는 한국 프로축구 역사상 가장 유명한 외국인 선수라고 봐도 틀림없다. 맨유 유스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겸 윙어인 린가드는 2011년 당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맨유 1군에 합류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맨유 주력 자원으로 뛰며 FA컵, EFL컵 우승, 유럽유로파리그 우승 등을 이끌었다. 특히 주제 무리뉴 감독 시절 중용을 받으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020년 임대로 떠난 웨스트햄에서 '대박'을 친 린가드는 2021년 다시 맨유로 돌아와 한 시즌 활약한 뒤 2022년 노팅엄으로 완전 이적해 한 시즌 동안 몸담았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A매치 32경기(6골)를 경험했다. 골을 넣으면 피리를 부는 세리머니를 펼쳐 '피리 부는 사나이'로 불린다.
"한국과 FC서울의 팬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서울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 여기서 트로피를 얻고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 붉은 색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제시 린가드의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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