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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축구는 잔인하지만 오늘은 사커루에게 가장 잔인했던 게임 중 하나."
'사커루' 호주가 3일(한국시각) 대한민국과의 카타르아시안컵 8강에서 연장 혈투 끝에 1대2로 패한 후 호주매체 ABC가 내놓은 경기 총평은 이랬다.
호주는 압도적인 높이와 피지컬, 견고한 수비벽으로 클린스만호를 강하게 압박했다. 한국은 전반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후반 막판까지도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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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연장 전반, 이번엔 황희찬이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프리킥을 얻어냈고, '월드클래스' 손흥민이 눈부신 오른발 프리킥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호주는 엎친 데 덮친 격, 황희찬의 발목을 가격하는 위험천만한 태클을 시전한 에이든 오닐까지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 속에패배를 감수해야 했다. 90분을 이겼지만 마지막 2분을 버티지 못했고, 90분 승리를 지키기 위해 공격수를 대거 빼고 수비적 전술을 고집한 것이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반면 16강전에 이어 8강전에서도 2연속 연장승부를 치른 한국은 2015년 결승에서 호주를 상대로 연장 혈투 끝에 패한 캡틴 손흥민의 미친 투혼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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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