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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바레인 축구대표팀의 후안 안토니오 피찌 감독이 16강 일본전을 앞두고 8강 낙관론을 펼쳤다.
피찌 감독은 29일(현지시각) 카타르아시안컵 16강 일본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 "우린 최선의 방법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90분 내내 집중력을 유지해야 경기에 승리해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낙천주의와 열정은 우리가 멋진 대결을 펼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피찌 감독은 "우리는 항상 경기 전 상대를 연구하고 분석해 강점과 약점을 파악한다. 이런 분석을 통해 상대와 맞서고, 공을 제어하고, 게임의 흐름을 컨트롤하는 적절한 전술을 구축한다"며 "나는 일본이 장점이 많은 팀이지만, 동시에 약점도 있다고 본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선 반드시 이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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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찌 감독은 "불행히도 우린 두 경기에서 기대만큼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우린 그 누구를 상대해도 경쟁할 수 있다는 확신을 품게 됐고, 레벨 또한 높아졌다. (이젠 어느 팀과 맞붙어도)편안함을 느낀다"며 한국전을 토대로 일본전에서도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FIFA 랭킹 86위 바레인은 2004년 중국대회에서 4강에 오른 뒤 아직까지 8강 이상의 성적을 내본 적이 없다. 2007년부터 2015년대회까지 3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지난 2019년 대회에선 16강에 머물렀다. 당시 바레인의 발목을 잡은 팀은 바로 한국이었다. 1-1 무승부 상황에서 연장에 돌입해 김진수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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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일본전 승자는 이란-시리아전 승자와 8강에서 맞붙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