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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또 피치 감독이네.'
일본 축구가 바레인을 이끄는 후안 안토니오 피치 감독에게 주목하고 있다. 아시안컵에서 특이한 인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말레이시아에 승리한 뒤 25일 한국-말레이시아전과 동시에 열린 조 선두였던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면서 극적으로 조 1위 16강에 올랐다. 같은 날 한국이 말레이시아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충격의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3대3, 조 2위로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16강 대진표에서 한국이 일본을 피하는 대신 바레인이 일본을 상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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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공교롭게도 피치 감독은 아시안컵 무대에서, 그것도 16강에서 2회 연속으로 일본을 만난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서는 피치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령탑으로 일본을 만나 0대1로 패한 바 있다.
피치 감독은 요르단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훌륭한 팀으로 경험이 풍부하고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희망에 가득차있다. 선수들은 매우 낙관적이고 사기도 높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고 한다.
5년 전 일본전 패배에 대해서는 "일본의 수준은 매우 높다.개인기는 물론 기술, 잠재력도 갖추고 있다"고 회고하면서도 "우리는 선수들의 집중력, 노력에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승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어게인 일본전'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