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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또 한명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타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주인공은 해리 케인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잉글랜드 국가대표 풀백 키에런 트리피어다.
바이에른의 올 겨울 목표는 수비 강화다. 바이에른은 지난 여름 김민재를 영입하며 수비를 강화했지만, 뎁스는 더욱 약해졌다.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뤼카 에르난데스와 벵자민 파바르가 이탈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 선택의 결과는 치명적이었다. 바이에른은 올 시즌 전반기 내내 수비 뎁스 부족으로 고생했다. 중앙은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번갈아 다치며, 김민재가 홀로 고군분투했다. 이적 첫 시즌, 군사 훈련의 여파 등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혼자 수비를 지켰다. 김민재는 독일 언론으로부터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지만, 다른 매체로부터는 전반기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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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바이에른은 새로운 수비수를 찾아 나섰고,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다. 바이에른은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이어 영입을 발표했다. 바이에른은 '다이어은 2024년 6월까지 우리와 계약을 맺었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으며, 등번호 15번의 셔츠를 입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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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도 입단 소감에 대해 "이 이적은 내게는 꿈이 이뤄진 것이다. 언젠가 바이에른과 같은 클럽에서 뛰고 싶었기 때문이다. 바이에른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며 놀라운 역사를 갖고있다. 나는 다재다능한 수비력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나는 새로운 동료들과 세계 최고의 경기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팬들을 만날 순간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앞서 플레텐베르크는 10일 개인 SNS를 통해 '드라구신 하이재킹 실패 이후 다이어는 이제 바이에른이 가장 선호하는 선수'라며 바이에른이 다시 다이어 영입을 마무리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플레텐베르크는 '이미 구두 합의가 이뤄졌으며, 이적료는 400만 유로(약 57억원)가 될 것이다.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며 연장 계약 옵션이 있을 것이다. 아직 거래가 완료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었는데, 이번 공식 발표로 영입을 완전히 확정했다.
오른쪽 풀백 보강에도 나섰다. 바이에른은 라이트백에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보유하고 있으나 미드필더인 콘라트 라이머를 기용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당초 1순위는 무키엘레였다. 바이에른은 무키엘레 임대에 적극적이었다. 무키엘레는 라이프치히에서 뛴 경험이 있는만큼, 분데스리가 적응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프랑스 레키프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 제안을 보냈다. 완전 영입 이적료는 2500만유로에 달했다. 파리생제르맹도 당초 나쁘지 않은 반응을 보였지만, 영입 선수를 한 시즌도 되지 않아 보내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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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피어 역시 다이어처럼 케인과 인연이 있다.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케인과 함께했다. 둘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