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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중국 심판이 한국 선수 5명에게 경고를 준 행위가 행여나 다음 중국 경기에 영향을 끼칠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중국 내에서 감지된다.
중국 포털 '소후'는 지난 15일 한국과 바레인의 2023년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리뷰 기사에서 이날 경기를 관장한 중국인 심판 마닝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마닝 주심은 한국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박용우 이기제 조규성 등 선발출전한 필드플레이어 10명 중 절반인 5명에게 경고를 내밀었다. 바레인 선수 2명에게고 옐로카드를 빼들어 총 7명이 경고를 받았는데, 이는 지금까지 벌어진 아시안컵 경기에서 단일경기 최다 경고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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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후'는 마닝 주심의 "사심없는" '카드마스터' 기질이 한국-바레인전 한 경기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팬들이 걱정하는 건 다음 중국 대표팀의 레바논전 경기 심판이 한국인이라는 것이다. 한국인 심판이 마닝 심판처럼 카드를 사용한다면, 중국 선수가 퇴장당할 수도 있지 않을까? 많은 팬들은 마닝 심판이 한국 축구를 모욕했다는 사실로 인해 한국 심판이 우리에게 보복을 가할 수 있다고 걱정한다"고 밝혔다. 쑨지하이 해설위원은 한국-바레인전을 중계하면서 이런 우려에 대해 "그럼에도 우리는 스포츠윤리를 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타지키스탄과 졸전 끝에 0대0으로 비긴 중국은 17일 레바논과 2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한국인 고형진 주심이 관장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