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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신 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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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이강인에게 볼이 전달되지 않으면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던 클린스만호는 후반 이강인의 패스워크가 풀리며 공격이 함께 풀렸다. '답답하면 내가 해결한다'는 듯 강하게 감아차올린 소름돋는 결승골, 황인범의 패스를 사뿐히 받아 수비를 접어낸 후 부드럽게 왼발로 밀어넣은 쐐기골 등 멀티골은 여운이 오래 남았다. 후반 28분 손흥민에게 찔러준 순도 높은 스루패스, 정확도 100%의 롱패스, 탈압박 장인다운 볼 소유는 그저 탄성을 자아낼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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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은 바레인전 미친 활약 직후 64년 만의 아시아컵 우승을 향한 간절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강인은 "팬들이 원하시는 것보다 선수들, 그리고 코칭스태프가 훨씬, 진짜 같이 있으면 너무 간절하다. 아시안컵 우승을 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선을 다해서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테니까 지금 해주시는 것처럼 많은 관심과 응원해주시면 어떻게든 보답하려고 더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선 "지금은 컨디션이 좋고, 안 좋고를 따질 때가 아닌 것 같다. 안 좋으면 안 좋은데로, 좋으면 좋은데로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다. 팀 승리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경기에 포커스를 맞춰서 내 몸이 최고로 좋은 상태로 경기를 뛰어야 할 것 같다"면서 "경기중 다친 데는 괜찮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클린스만호의 에이스로서 클린스만 감독의 조언에 대해 " 매 훈련, 매 경기 항상 내게 동기부여를 주신다. 항상 더 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 같다. 내게 엄청 많은 걸 원하신다. 그렇다보니 저도 어쩔 수 없이 더 많은 것을 해내려고 한다. 그 부분에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