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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은 주변의 엇갈린 평가에 흔들리지 않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4년 묵은 '우승의 한'을 푼다는 각오다. 한국은 1956년 창설한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1956, 1960년 2연속 정상을 밟았다. 하지만 이후 준우승만 네 차례(1972, 1980, 1988, 2015년) 기록했다. 직전인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때도 8강에서 고개를 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2월 부임 직후 줄곧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외쳤다. 그는 지난달 최종 선수 명단 발표 때도 "진짜 좋은 능력의 선수가 있다. 특별한 순간을 만들 선수들이 있어 가능하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나가는 만큼 좋은 선수들과 함께 꼭 우승하고 돌아오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외국의 통계 전문 업체의 전망은 어떨까. '스코어90'은 이번 대회에 나서는 24개국 중 10개국을 뽑아 우승 확률을 공개했다. '클린스만호'의 우승 가능성은 16%였다. 1위는 일본으로 28%였다. 또 다른 업체 옵타도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우승 확률을 점쳤다. 그 결과 일본의 우승 확률 24.8%, 한국의 우승 확률은 14.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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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은 건강한 모습으로 대회를 치르고 있다. 김민재는 세계적인 수비수로 성장했다. 리더십도 갖고 있다. 이강인은 세계적으로 가장 각광 받는 어린 선수다. 좋은 선수들과 좋은 팀에서 함께하고 있다"며 "아주 어려운 대회가 될 것이다. 일본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 겸손하게 잘 준비하겠다. 매 경기 상대 존중하면서 준비하겠다. 바레인전부터 잘 준비하겠다. 또한,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핑계가 있을 수는 없다. 일본과 결승에서 만나길 바라지만 첫 경기부터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