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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루이스 판 할 감독의 과거 행동과 유사한 모습으로 판정에 항의했다.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경기 중 심판의 답답한 판정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홀란은 에메르송의 발에 걸렸지만 그릴리시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계속 진행됐다면 득점까지 연결될 수 있었던 기회였는데 사이먼 후퍼 주심은 파울 당시에는 어드밴티지를 선언했다가 그릴리시가 공을 잡자 갑자기 파울을 불었다. 맨시티 선수들과 과르디올라가 항의했지만, 이미 득점 기회는 날아간 후였다.
과르디올라는 경기 후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라는 말을 남겼지만 "심판을 비판하고 싶지 않으며, 우리가 그 판정 때문에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아니다"라며 추가적인 비판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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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가 적극적인 항의를 하는 과정에서 넘어진 것인지, 아니면 실수로 넘어진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해당 장면을 목격한 팬들은 과거 한 감독의 모습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판 할 감독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휘하던 시절 파울 상황을 항의하기 위해 대기심 옆에서 직접 넘어지는 퍼포먼스로 온몸을 다해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더선은 '과르디올라는 땅바닥에 누워 항의하는 등 모든 것이 지나치다는 것을 증명하려 했다. 과르디올라의 해당 순간은 2016년 판 할 감독이 다이빙에 대한 항의를 보내기 위해 했던 행동과 비교됐다'라고 설명했다. 팬들도 과르디올라가 넘어진 사진을 공유하며 "루이 판 과르디올라다", "과르디올라가 판 할을 가장 잘 따라 했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