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출신 FW, '차세대 포그바'에게 경고..."진정해라...5경기 잘하고 사라진 선수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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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과거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디마타르 베르바토프가 맨유에서 주목받는 유망주에게 경고를 남겼다.

영국 언론 메트로는 29일(한국시각) '베르바토프가 맨유의 스타에게 경고를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27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3대0 대승을 거뒀는데, 이날 경기에서 신인 코비 마이누가 선발로 나서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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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누는 지난 2022~2023시즌 처음 맨유 1군에서 모습을 드러낸 18세의 어린 선수로 올 시즌 부상 여파로 에버턴전이 리그 첫 출전이었다. 하지만 마이누는 72분가량 경기장을 누비며 중원에서 패스와 경합, 드리블 모두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맨유 팬을을 매료시켰다. 일부 영국 언론은 '맨유 팬들은 마이누가 포그바와 똑같이 플레이한다고 칭찬했다'며 그에 대항 호평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베르바토프는 아직 그런 기대와 평가를 받기에는 이른 상황이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메트로는 '베르바토프는 마이누에게 에버턴전 활약에 너무 휩쓸리지 말라고 촉구했다'라고 전했다.

베르바토프는 "많은 사람이 마이누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때로는 우리는 너무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기도 한다. 그가 계속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런 게임이 더 많이 있기를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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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앞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이다. 좋은 시작이지만, 그가 팀 밖에서도 좋은 환경에 있기를 바란다. 다만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어떤 게임은 뛸 것이고, 어떤 게임은 교체로 나설 것이다. 하지만 감독이 신뢰를 준다면 실망시키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 진정해야 한다. 하나의 경기였을 뿐이며, 좋은 시작이었지만, 과거에 5경기에서 잘한 선수들도 많이 있었지만 사라졌다"라며 에버턴전 활약에 만족하지 않고 일관성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베르바토프의 조언 이후 마이누는 갈라타사라이전 교체로 출전했지만, 팀의 실점을 막지 못하며 맨유는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이누도 에버턴전보다는 아쉬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배의 조언처럼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팬들의 기대와 환호는 순식간에 실망으로 바뀔 수 있다. 마이누의 1군 적응이 이제 시작 단계인 만큼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이현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