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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리오넬 메시가 파리생제르맹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지만 일단 결렬됐다고 전해졌다.
다만 최근 분위기는 이적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파리생제르맹이 메시나 네이마르가 아닌 킬리안 음바페 위주로 팀을 꾸릴 계획이기 때문이다.
파리생제르맹 입장에서는 메시의 잔류 여부와 무관하게 일단 계약을 갱신해야 이득이다. 계약을 연장하면 메시가 팀을 떠나더라도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재계약 없이 이대로 시즌이 끝나면 메시는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다. 파리생제르맹은 돈 한푼 받지 못하고 메시를 보내줘야 한다.
사실 메시 입장에서는 파리생제르맹에 남을 이유가 크게 없다. 파리생제르맹이 메시를 영입한 이유는 클럽 최대 숙원인 챔피언스리그 우승 때문이다. 하지만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밥 먹듯이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수집했다. 2022년 겨울에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까지 이룩했다. 딱히 동기부여가 없는 메시에게 파리생제르맹은 상대적으로 치열한 곳이다.
당장 메시는 15일 챔피언스리그 16강 바이에른 뮌헨전에 매우 부진했다. 파리생제르맹은 0대1로 졌다. 프랑스 언론은 메시를 잡아먹을 듯이 신랄하게 비판했다.
익스프레스는 '메시는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MLS의 인터 마이애미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 메시의 파리 잔류는 점점 더 불확실해졌다. 수요일 회의는 합의 없이 종료됐으며 파리생제르맹은 메시가 떠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