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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 석현준 '병역 회피 생각 없다…빨리 국방의 의무 이행할 것'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12-30 23:38 | 최종수정 2022-12-30 23:38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국가대표 출신 석현준(31)이 병역 회피 논란에 입을 열었다.

석현준은 30일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병역 문제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죄송하다. 12월 30일부로 경찰-검찰 조사를 마치고 병역 문제가 법원으로 넘어가 재판을 기다리게 됐다. 이제야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상황이라 판단했다. 늦게나마 소식을 전해드려 죄송하다. 병역 회피, 귀화설 등 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한 번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늦어졌지만 병역을 이행한다는 마음과 생각은 늘 변함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해외 구단과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협조서한을 보내는 등 노력했다. 그렇지만 구단 측에서는 높은 이적료를 지불하는 구단에만 보내기 위해 협조서한을 묵살했다. 이로 인해 국내로 복귀해 상무를 갈 수 있는 시기도 놓쳤다. 그나마 지난 여름 1년의 계약기간만 남아 위약금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돼 병역을 위해 위약금을 지불하고 계약해지를 했다. 현재는 무적 상태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석현준은 19세이던 2010년 네덜란드 명문 클럽 아약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흐로닝언(네덜란드), 마리티무(포르투갈),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나시오날, 비토리아 세투발, 포르투(이상 포르투갈), 트라브존스포르(터키, 임대), 데브레첸(헝가리, 임대), 트루아(임대), 랭스까지 11개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다시 트루아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그는 지난 7월 트루아와 계약을 해지했다.

그는 '병역 의무를 마쳐야 할 시기에 그러지 못해 많은 오해와 기사가 나왔다. 침묵했던 이유는 그동안 어떤 것도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런 입장표명을 하지 않아 되려 군대를 회피하려는 것처럼 보여진 점 죄송하다. 제대로 된 시기에 병역을 이행하지 않고 불필요한 오해를 사게 한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최대한 빨리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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