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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안익수 FC서울 감독(57)에게 2022년 카타르월드컵은 '축제'이자 '숙제'였다. 안 감독은 지난 11월 20일부터 지난 18일까지 근 한 달간 열린 월드컵의 거의 모든 경기를 빠짐없이 시청했다. 지난 월드컵은 이른 저녁부터 늦은 새벽까지 열렸다. 대한민국 경기 외에 다른 나라의 경기까지 시청하기 위해 꼬박 밤을 새운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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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감독은 2021년 9월 서울 사령탑에 부임해 빌드업과 스위칭, 높은 라인 등으로 대표되는 안익수 축구, 즉 '익수볼'을 선보였다. K리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전술, 전략으로 위기에 빠진 서울을 구해낸 '익수볼'은 2022시즌엔 크게 힘을 쓰지 못했다. 서울은 정규리그 최종전에 가서야 9위의 성적으로 잔류할 수 있었다.
월드컵의 영향 때문일까. 서울의 이적시장 초반 포인트는 '측면'이다. 베테랑 윙어 임상협과 풀백 이시영, 양 측면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박수일 등을 줄줄이 영입했다. 시리아 국가대표 윙 포워드 호삼 아이쉬 영입도 확정한 상태로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안 감독은 내년 1월 태국 후아힌에서 새로운 '익수볼'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