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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미국 거대 기업 '아마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에 관심을 나타냈다.
글레이저 가문은 2005년부터 맨유를 소유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지휘했던 2012년까지는 세계 최강 클럽으로 군림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박지성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즐비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뒤로는 영 힘을 쓰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강팀 명함을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에 내줬다. TOP4를 전전하는 클럽으로 내려앉았다. 글레이저 가문이 추락한 맨유를 방치하는 것처럼 보였다. 팬들의 불만도 점차 극에 달했다. 퇴진 시위까지 심심찮게 벌어졌다.
결국 월드컵 기간 중이었던 11월 말,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 매각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익스프레스는 '글레이저 가문은 60억파운드(약 9조원)에서 70억파운드(약 11조원) 사이의 자금을 현금화하기를 원한다. 내년 1분기까지는 인수가 완료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익스프레스는 '또 다른 거대 기업 애플도 맨유와 연결됐다. 하지만 내부 소식통은 애플의 입찰을 배제했다고 전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여름에는 첼시가 미국 자본에 팔렸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지분을 가진 토드 보엘리가 첼시를 구매했다. 최근에는 리버풀도 매물로 나왔다. 리버풀은 만수르의 친척이 구매를 원한다고 전해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