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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크로스와 중앙 침투 노려라!', 'FIFA 온라인 4'로 한국-브라질전 분석해보니?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22-12-05 16:12 | 최종수정 2022-12-05 16:12





'왼쪽 크로스와 중앙 침투를 노려라!'

포르투갈을 극적으로 꺾고 카타르월드컵 16강에 오른 한국 대표팀이 6일 세계 최강 브라질을 만난다.

물론 이기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공은 둥글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얼마든 이변의 가능성도 있다. 전세계에서 각종 AI(인공지능)를 활용한 한국과 브라질전의 승부 예측치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넥슨의 'FIFA 온라인 4'로 겨뤄본 수치에 따르면 한국의 승리 가능성은 28%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손흥민의 중앙 침투, 이강인의 왼쪽 크로스가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을 앞두고 넥슨은 'FIFA 온라인 4'에 누적된 방대한 감독모드 플레이 빅데이터를 분석, 브라질전의 승리를 위한 공략법을 정리했다. 분석은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피파 분석 부서에서 맡았으며, 올 1월부터 11월까지 'FIFA 온라인 4'에서 진행된 총 84만여건의 한국 대 브라질 감독모드 플레이 데이터를 토대로 했다.

'FIFA 온라인 4' 감독모드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대전 모드로, 이용자는 감독의 입장에서 팀 전술과 개인 전술을 실시간으로 바꿔가며 마치 체스를 두듯 상대방과 치열한 수싸움을 진행하는 콘텐츠다. 주요 공격 루트, 효과적인 전술, 맹활약한 선수 등 수많은 플레이 데이터가 집계된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브라질에 상당한 열세(승리 확률 28%, 패할 확률 72%)였지만, 김민재, 손흥민, 이강인을 기용했을 시 승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의 경우 네이마르와 핵심 수비진 티아구 실바, 마르키뉴스가 출전할 시 승률이 높아지는데, 이는 부상중인 네이마르의 출전 여부가 경기에 변수가 될 것으로 해석된다.

감독모드 플레이 빅데이터 분석 결과 한국의 주요 공격 루트는 '중앙 침투', '왼쪽 크로스'로 나타나 지난 포르투갈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빠른 중앙 침투와, 가나전에서 보여준 이강인의 날카로운 왼쪽 크로스가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은 3경기에서 단 1골만을 허용한 센터백 티아구 실바와 마르키뉴스 그리고 공격진 네이마르와 히샬리숑이 주요 선수로 꼽혔다. 특히 브라질 수비진은 조별예선 1~2차전에서 단 한 번의 유효 슈팅도 내주지 않을 만큼 견고하며 경험이 많은 티아구 실바와 전성기를 누리는 마르키뉴스의 신구 조화는 완벽에 가깝다고 평가받는다.

이를 공략하기 위해선 두 센터백보다 장신인 조규성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은 지난 조별예선에서 공중 볼을 따내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이번 분석에서 효과적일 것으로 나타난 이강인의 왼쪽 크로스를 가장 위협적으로 활용할 선수로 꼽힌다.




반면 브라질의 주요 공격 루트는 '중앙 침투 및 롱패스'였다. 티아구 실바와 마르키뉴스의 안정적인 빌드업을 통해 정확한 후방 롱패스를 기점으로 네이마르가 수비 라인에 균열을 주면, 그 틈을 히샬리숑이 공략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한편 넥슨은 카타르월드컵을 맞아 오는 18일까지 'FIFA 온라인 4' 공식 홈페이지에서 각 매치의 승부예측 이벤트를 실시한다. 선제골 넣을 팀, MOM으로 선정된 선수 팀 등 여러 항목을 맞히거나 매치 승리팀을 맞히면 다양한 게임 아이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넥슨 박정무 그룹장은 "이용자분들이 직접 플레이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여서 기존보다 더욱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렵게 극적으로 조별예선을 통과한 대한민국이 또 한 번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기를 간절히 응원한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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