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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수크 와키프는 카타르 대표 전통 시장이다. 예로부터 동서양의 산물들이 이곳으로 몰려들었다. 이번 월드컵 기간에는 전세계 사람들이 이곳을 채우고 있다. 27일 밤 수크 와키프는 승리하고자 하는 열망과 승리했다는 희열이 교차했다.
승리하고자 하는 열망은 축구 대표팀 서포터스 붉은악마의 외침에서 나왔다. 붉은악마는 이 날 오후 수크 와키프 맞은편 수크 와키프 공원에 몰려들었다. 오후 6시부터 장외 응원 행사를 시작했다. 주카타르 한국 대사관이 마련한 '한국 관광 홍보 부스' 앞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민국' 응원을 시작으로 '오! 필승 코리아' '아리랑' '승리를 위하여' 등을 불렀다. 그 모든 응원가와 구호에 힘이 넘쳤다. 약 22시간 후에 있을 가나전에 대한 승리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했다.
이 날 행사에 온 고득기 씨는 "가나가 의외로 강팀이다. 우리는 2014년 당시 알제리에게 패배한 경험이 있다. 좋은 경험이기에 잘 준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대용 씨도 "월드컵 통해 열정과 에너지 그리고 대한민국을 사랑하게 됐다"면서 "붉은악마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가대표를 응원하겠다. 다치지 않고 선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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