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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 2차전 전망]'잉글랜드 절대 1강' B조, 2위 싸움 더 치열해졌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11-2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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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뚜껑을 연 잉글랜드 축구는 '우승 후보'의 면모를 갖추고 있었다. 더불어 미국과 웨일스의 'B조 2위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B조의 판도는 예상대로 흘러가고 있다.

잉글랜드는 21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영건들의 맹활약을 앞세워 6대2 완승을 거두며 B조 1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던 잉글랜드는 첫 판에서의 대승을 발판으로 삼아 이번 대회 우승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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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2일 오전 4시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 미국의 경기는 해외 축구전문매체들의 예상대로 1-1 무승부가 나왔다. 젊은 패기를 앞세운 미국은 전반부터 강한 중원 압박에 의한 볼 점유율의 우위를 앞세워 웨일스를 몰아쳤다. 결국 전반 36분 라이베리아 대통령이자, 아프리카 역대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조지 웨아의 아들 티모시 웨아가 미국의 에이스 풀리시치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에도 미국은 계속 웨일스 골문을 위협하며 승리를 향해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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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웨일스는 '구국의 영웅' 가레스 베일의 활약 덕분에 패배를 면했다. 전반에 슛을 1개도 시도하지 못한 채 옐로카드 1장만 받으며 무기력했던 베일은 후반 37분 노련미를 앞세워 페널티킥을 유도한 뒤 직접 골까지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웨일스는 64년 만에 진출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베일의 활약 덕분에 패배를 모면하고 승점 1점을 챙겨 미국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1차전 결과 이후 B조 판세는 '잉글랜드 절대 1강-미국과 웨일스의 2위 싸움'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잉글랜드에 무려 6골을 내준 이란은 기세가 이미 꺾였다. 이란은 25일 오후 7시 웨일스와 B조 2차전을 치른다. 판세를 뒤집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웨일스도 2위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이란을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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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대승을 거둔 잉글랜드는 26일 오전 4시 '영건 군단' 미국과 대결한다. 2차전마저 승리하면 잉글랜드의 조 1위는 확정적이다. 1차전에서 아쉽게 승리를 놓친 미국은 강적을 넘어야 한다. 그러나 1차전에서 무려 4장의 옐로카드(데스트, 맥케니, 림, 아코스타)를 받은 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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