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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결국 가장 큰 차이는 슈퍼 에이스, 즉 '크랙'이었다.
표면적으로 보면 네덜란드의 2골 차 완승. 하지만 승리가 쉽지 않았다. 후반 39분까지 양팀은 0-0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전반, 세네갈 유효슈팅 6개, 네덜란드 5개로 오히려 세네갈이 좀 더 임팩트가 있었다. 이스마일리 사르의 예리한 사이드 돌파로 네덜란드의 수비를 위협했다.
하지만, 결국 에이스의 차이가 양팀의 승패를 결정지었다.
선제골은 바르셀로나의 핵심 미드필더이자, 중원의 에이스 프렝키 데 용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데 용의 절묘한 크로스를 각포가 헤더로 연결, 선제골을 뽑아냈다.
또, 후반 인저리 타임, 교체로 출전한 데파이의 감각적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굴절됐고, 쇄도하던 클라센의 발에 걸렸다.
세네갈은 쿨리발리를 중심으로 네덜란드의 예봉을 여러차례 막아내면서 선전했다. 하지만, 최전방에서 골을 결정지을 자원이 없었다. 마네의 공백이 뼈아팠다. '마네가 있었다면'이라는 가정법을 지울 수 없었던 세네갈의 답답했던 골 결정력이었다. 반면, 네덜란드는 팽팽함 속에서 예리한 골 결정력으로 끝내 세네갈의 골문을 열었다. 두 명의 슈퍼 에이스의 존재감이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