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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카타르 입국 때부터 조심!'
하지만 이것만 있는 게 아닐 것 같다. 카타르월드컵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카타르에 입국하는 순간부터 바짝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카타르 방문 계획인 잉글랜드와 웨일스 팬 7000여명이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며 카타르 입국시 반입 금지 품목을 소개했다. 'mad list'라 붙여진 이 목록에는 서방 국가에서는 '말도 안된다(mad)'도 느낄 만한 물건들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자칫 관광객들이 일상품으로 여겨 무심코 가져갔다가 낭패를 보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이 매체의 'mad list'에 따르면 성인용품(Sex toys), 포르노물, 돼지고기, 전자담배, 술 등이 엄격하게 반입을 금지하는 '불경스런' 물건들이다. 밀수품으로 간주돼 적발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 이슬람 율법을 크게 훼손하는 행위로 여기는 성생활 관련 용품이나 성인물 영상은 물론 이슬람권에서 금기시하는 돼지고기 관련 제품도 소지해서는 안된다.
데일리스타는 '이들 금지 품목은 카타르 관문인 하마드 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수하물 검색을 할 때 반드시 확인하는 대상이며 즉각 압수 조치가 내려진다'고 설명했다.
요즘 유행하는 전자담배도 조심해야 하고, 카타르의 더운 날씨 때문에 다소 헐렁한 옷을 갖고 입국하려다가 검색에서 걸리면 금지될 수 있다고 데일리스타는 덧붙였다.
이 때문에 영국 정부는 카타르의 엄격한 법률 위반으로 곤경에 처한 자국민을 보호하고 중재하기 위해 15명의 당국자를 파견키로 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