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팬들도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도 콘테는 "하지만 오늘 (팬들에게)실망했느냐 묻는다면 솔직하게 말하겠다. 그렇다"라면서 "우리는 1년 동안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우리가 트로피를 얻을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나는 정말 어렵다고 말하겠다"라며 현실을 냉정히 진단했다.
토트넘은 이날 안방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전반에만 2골을 허용했다.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콘테는 토트넘이 아직 리버풀과 맞설 레벨이 아닌데 팬들은 너무 높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꼬집은 것이다.
즉, 아군이어야 하는 팬들이 자신을 기다려주지 않는다면 토트넘에 미련을 갖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은 셈이다. 실제로 콘테는 토트넘과 계약이 2023년 여름 종료된다. 토트넘은 재계약을 원하고 있으나 콘테가 아직 미온적인 태도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콘테는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할지 말지 간을 보는 중으로 풀이된다.
더 선은 '콘테가 토트넘을 그만두겠다고 위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 리버풀전 패배로 토트넘은 선두 아스날과 승점 8점 차이로 멀어졌다. 콘테는 마침내 압박을 느끼기 시작했다'라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홈에서 승점 추가에 실패, 8승 2무 4패 승점 26점에 머물렀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3위를 내주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리버풀은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5승 4무 4패 승점 19점, 상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