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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이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토트넘은 공격진이 해리 케인 빼고 전부 다쳤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각) '손흥민이 왼쪽 눈 주변의 골절 부위를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토트넘에 멀쩡한 공격수는 케인만 남았다.
데얀 클루셉스키, 히샬리송, 손흥민이 차례로 쓰러졌다. 클루셉스키는 9월에 햄스트링, 히샬리송은 10월에 종아리를 다쳤다. 루카스 모우라와 브라이언 힐이 남아있지만 벤치 자원이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이번 시즌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구상한 최전방이 부상 악령에 발목을 잡혔다. 1월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윙어를 보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콘테는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이 케인과 손흥민 의존도가 너무 높다고 우려했다. 때문에 올해 1월에 클루셉스키, 7월에 히샬리송을 영입했다. 주전 공격수 4명을 확보했다. 콘테는 입맛에 맞게 스리톱을 폭넓게 활용했다. 하지만 4명 중 3명이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당분간 콘테가 선호하는 3-4-3 포메이션이 제대로 가동될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다.
다행인 점은 1월 이적시장에 자금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안착하면서 현금을 두둑하게 챙겼다. 익스프레스는 '조별리그 승리는 240만파운드, 무승부는 80만파운드 가치가 있다. 토트넘은 16강에 진출하면서 상금으로만 820만파운드(약 134억원)를 챙겼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3승 2무 1패 승점 11점, D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니엘 레비 회장이 환영할 만한 일이다. 궁극적으로 이런 점(상금)이 유럽 클럽들이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려고 하는 이유'라 짚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