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잘못되고 있다" '천재 소년'의 충격…토트넘전이 마지막 기회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10-31 00:04 | 최종수정 2022-10-31 06:15


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원조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은 모든 팀이 10경기를 소화한 후 새로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망을 내놓았다.

그래도 리버풀은 리버풀이라고 했다. 그는 "리버풀이 비록 아스널에 승점 10점 이상 뒤져있지만 난 여전히 맨시티와 함께 유럽의 2강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쯤되면 리버풀은 더 이상 리버풀이 아니다. 리버풀이 최하위 노티엄 포레스트에 이어 30일(이하 한국시각) 강등권의 리즈 유나이티드에도 1대2로 굴욕패를 당했다.

안방에서 당한 패배라 충격은 더 컸다. EPL 2연패의 늪에 빠진 리버풀은 9위(승점 16)로 떨어졌다. 선두 아스널(승점 31)과의 승점 차는 무려 15점으로 벌어졌다.

리버풀의 '천재 소년'에서 최근 빛을 잃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도 우려를 토해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우리가 원한는 대로 잘되지 않고 있다. 뭔가 잘못되고 있다"고 시인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18세의 나이에 리버풀 1군에 데뷔할 만큼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는 "그것이 모든 사람의 생각이다. 다음 주에 '빅4'의 라이벌인 토트넘을 상대하는데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팀을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며 "시즌의 목표와 열망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우리는 토트넘 원정에서 승점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리즈전에서 졸전을 펼치다 후반 34분 제임스 밀너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7일 오전 1시30분 리버풀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EPL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앨런 시어러는 "맨시티전 후 리버풀의 시즌이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에너지의 회복을 봤을 것"이라며 "그러나 수비적으로 너무 형편없다. 실수가 많고, 많은 기회를 허용하고 있다. 리버풀 수비라인은 너무 쉽게 통과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날 패배는 또 다른 오명을 남겼다. 버질 반다이크가 리버풀에서 처음으로 안필드에서 패배를 맛봤다. 홈 무패 행진이 70경기(59승11무)에서 멈췄다.리버풀은 여러모로 '수난의 시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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