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거만한 이유 있었네, PSG 사실상 '호구 수준' 퍼줬다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10-24 16:56 | 최종수정 2022-10-24 22:02


킬리안 음바페(왼쪽).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프랑스 리그1의 부자구단 파리생제르맹(PSG)이 킬리안 음바페를 잡기 위해 매우 무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럽이 완전히 '호구' 수준으로 퍼줬다.

영국 '미러'는 '음바페와 PSG의 계약에 엄청난 임금과 보너스가 포함됐다. 이 내용이 유출됐다'라고 보도했다.

미러는 '음바페가 지난 5월 PSG와 맺은 계약은 축구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전성기 시절 리오넬 메시가 FC 바르셀로나에서 벌어들인 수입을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사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영국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러브콜을 받았다. 2021~2022시즌이 끝난 뒤 레알 이적이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PSG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염원을 이루기 위해 음바페를 지키기로 작정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막으려고 엄청난 조건을 내건 것이다.

미러는 'PSG는 5월에 음바페가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실제로는 2024년 6월까지가 보장 계약이며 3년차 옵션은 음바페에게 있는 것으로 나중에 드러났다'라고 밝혔다.

미러는 프랑스신문 '르 파리지엔'을 인용해 'PSG는 음바페에게 무려 6억3000만유로(약 8900억원)를 몇 년에 걸쳐 지불하기로 했다. 이는 바르셀로나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메시에게 지불한 5억5500만유로(약 7800억원)를 능가하는 축구 역사상 가장 큰 계약이다'라고 공개했다.

심지어 네이마르가 2017년부터 6년 동안 받기로 한 2억6700만유로(약 3800억원)의 두 배를 넘는 천문학적인 액수이다.


미러에 의하면 음바페는 클럽 전체 예산의 25%를 차지한다. 6억3000만유로 중 1억8000만유로가 사이닝보너스, 2억4000만유로가 로열티보너스다. 보너스가 절반 이상이다. 이는 음바페의 성적과 관계 없이 무조건 지급되는 돈이다. 성과 관련 보너스는 전혀 없다고 미러는 주장했다. 일방적으로 클럽에 불리한 계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바페는 클럽을 향해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내는 중이다. 계약 내용 중에는 '네이마르 방출'도 포함이 됐는데 PSG가 이를 지키지 않아서 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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