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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페널티박스 밖까지 나왔다가 실점했다. 상대 공격수와 충돌해 넘어졌다. 이 장면을 두고 파울이냐 아니냐 논란이다. 팬들은 파울 여부를 떠나 요리스를 조롱했다.
전반 31분 토트넘의 수비 라인이 침투 패스 하나에 붕괴됐다. 뉴캐슬 칼럼 윌슨이 단번에 단독 찬스를 맞이했다.
요리스는 판단이 빨랐다. 토트넘이 라인을 올린 상태였기 때문에 요리스도 비교적 앞으로 전진해서 대기했다. 공간 패스를 염두에 두고 있었던 듯, 즉각 반응해서 뛰쳐 나왔다.
요리스는 실점 후 파울이라고 주장하는 듯 언성을 높였다. 심판은 VAR을 확인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영국 언론 미러, 더 선, 토크스포츠 등에 따르면 전문가들 의견도 엇갈린다.
뉴캐슬 출신의 영국 최고 레전드 스트라이커 앨런 시어러는 "절대 반칙이 아니다. 윌슨이 잘했다"라고 평가했다. 뉴캐슬과 토트넘에서 모두 뛰었던 공격수 레스 퍼디난드도 "보통 골키퍼는 다 저런 결정을 내릴 것이다. 하지만 요리스가 어떤 방해를 받았는지 알 수가 없다"라고 분석했다.
토트넘 출신이자 토트넘 전 감독인 해리 레드냅의 아들 제이미 레드냅은 반칙이 맞다고 주장했다. 레드냅은 "윌슨이 요리스의 진행을 방해하는 것 같다. 내가 토트넘 감독이었다면 너무 크게 실망했을 것 같다"라고 슬퍼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였던 벤 포스터도 요리스 편이었다. 포스터는 "윌슨의 골은 취소돼야 한다. 필드플레이어가 상대 선수를 넘어뜨렸다. 특히 골키퍼는 공을 만지는 선수다"라며 윌슨이 반칙을 범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 선에 의하면 팬들은 요리스를 조롱하기 바빴다. 이들은 '뭐 하는 거냐 하하', '요리스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너무 실수가 잦다', '요리스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과대평가된 선수', '요리스가 653번째 도전에 나섰다' 등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