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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축구 천재' 이강인(21·마요르카)이 9월 A매치에서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에게 단 1초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뒤 소속 팀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외면했지만,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은 이강인을 적극 중용했다. 9월 A매치 이후 이강인을 팀이 치른 5경기 중 4경기에 선발 출전시켰다. 이강인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발렌시아 원정에서 아기레 감독의 믿음에 제대로 보답했다. 1-1로 맞선 후반 38분 결승 골을 폭발시켰다.
6.7%의 확률을 뚫었다. 이강인은 후반 10분 교체투입된 다니 로드리게스의 침투 패스를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잡았다. 이어 한 선수를 제치더니 바디 페인팅으로 앞쪽 두 선수를 순식간에 따돌리고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사실 슈팅 각도가 뻔한 사각지대였다. 때문에 프리메라리가 공식 분석업체가 진단한 골 확률은 6.7%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강인은 개인기와 강력한 왼발 슛으로 불가능한 상황을 가능으로 바꿨다.
다음달 12일 벤투 감독이 발표할 최종 26인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 중인 이강인의 이름이 포함될 지 주목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