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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왔다' 대전? 안양? '승강PO 직행권' 2위 누가 될까…5위 운명도 치열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10-13 14:47 | 최종수정 2022-10-14 06:30


대전 하나시티즌 선수단.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FC 선수단.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끝까지 왔다. 15일 오후 3시 전국 5개 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정규리그 최종전이 펼쳐진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최종전을 통해 2위와 3위, 그리고 5위와 6위의 주인공이 정해진다. 단순한 랭킹 싸움이 아니다. 다음 시즌 K리그1(1부) 무대로 향하는 운명의 숫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2시즌 승강팀 수를 기존 '1+1'에서 '1+2'로 확대했다.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는 팀이 2개 팀으로 늘어났다. K리그2 2위 팀은 승강 PO 무대로 직행한다. K리그1 11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 형식으로 두 차례 대결한다. K리그2 3위 팀은 일정이 복잡해진다. K리그2 4위 팀과 5위 팀의 준 PO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3위 팀은 준 PO 승자와 단판 대결을 펼친다. 여기서 승리한 팀이 K리그1 10위 팀과 두 차례 대결해 다음 시즌 운명을 결정한다.

K리그2 2위 자리를 두곤 대전하나 시티즌과 FC안양이 마지막까지 격돌하고 있다. 유리한 쪽은 2위 대전(승점 71)이다. 3위 안양(승점 69)에 다득점(대전 68골, 안양 52골)에서 크게 앞서있다. 최종전에서 안산 그리너스와 무승부를 기록해도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대전이 안산에 패하고, 안양이 원정서 5위 경남FC(승점 53)를 제압하면 순위는 바뀐다.

경남 역시 운명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경남은 승강 PO 마지막 티켓이 달린 5위 자리를 두고 6위 충남아산(승점 51)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다득점에선 경남(59골)이 충남아산(39골)에 크게 앞서있다. 경남이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상이면 5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경남이 패하고 충남아산이 승리하면 순위는 바뀐다. 역전이 간절한 충남아산은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한 광주FC와 대결한다. 광주는 마지막 경기에서 K리그2 역대 한 시즌 최다 승점과 최다승(25승) 기록을 정조준한다. 치열한 전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최종전을 통해 개인 타이틀의 주인공도 가려진다. 현재 K리그2 득점 선두는 충남아산의 유강현(19골)이다. 공교롭게도 경남 티아고가 18골로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하는 선수가 팀의 승강PO 티켓은 물론, 득점왕까지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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