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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옵 위기'이병근 수원삼성 감독"팬들께 죄송...남은 2경기,어려운 고비 같이 이겨내야"[현장 일문일답]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2-10-12 22:41


K리그1 2022 36라운드 수원삼성과 대구FC의 경기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수원 이병근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10.12/

"결과에 대해 팬들께 죄송하다. 전반 생각과 다른 축구를 했다."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이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 홈경기에서 대구FC에 1대2로 패한 후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파이널B 2경기를 남겨두고 대구는 이날 승리와 함께 승점 44, 8위로 올라서며 사실상 잔류를 확정했다. 10위 수원(승점 38)은 남은 2경기에서 전승한 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9위 FC서울(승점 43)과 9위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승강 플레이오프로 가야 한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팬들에게 굉장히 죄송하다"며 고개 숙였다. "전반 우리 생각과 다른 축구를 했다.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반 선수들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고, 1-1로 따라갔다. 찬스가 왔을 때 득점이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앞으로 2경기가 남아 있지만 승점을 따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더해봐야 한다"면서 "어려운 고비를 같이 이겨내고 우리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힘을 좀더 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래는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소감

결과에 대해 팬들께 굉장히 죄송하다. 전반전엔 생각과 다른 축구를 했다. 반성해야 한다. 후반전엔 선수들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1-1까지 따라가는데 힘을 내줬다. 찬스가 왔을 때 그런 부분에서 해줬으면 좋았는데 멈춰버린 것이 아쉽다. 강하게 밀어붙이는 힘이 부족했다. 수비적으로 안일했던 부분, 집중력이 떨어진 부분이 있다. 앞으로 경기에서 그런 부분 후반 70분 이후 실점은 개선해야 한다. 앞으로 2경기 남아 있지만 승점을 따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더해봐야 한다. 어려운 고비를 같이 이겨내고 우리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힘을 좀더 내야 한다.

-전후반 경기력 차이 비결은?

상대가 굉장히 많이 내려서고 카운터어택에 능한 팀이라 박형진, 한석종으로 상대를 끌어내고 공간 나오면 침투패스, 크로스 하려고 했는데 생각외로 대구가 끌려나오지 않았다. 패스미스 등 잘 안풀렸다. 후반전 들어가지 전에 선수들에게 '전술, 전략 뭐가 중요하나'라고 했다. 이기려고 하는 마음이 부족하다고 봤다. 상대는 이 경기를 전쟁이라고 생각하고 나왔는데 우리는 투쟁심이라든지 상대를 넘어서려고 하는 정신력, 모든 것이 떨어지지 않았나, 전술 전략의 문제가 아니라 싸우려고 하고 1대1에서 이기려고 하는 정신력을 강조했다. 후반에 이기려는, 그런 모습이 나왔다. 더 살아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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