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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패스성공률에 역습 저지까지' 김민재, 크레모네세전도 '만점활약'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2-10-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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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날도 만점활약이었다.

'괴물' 김민재(나폴리)의 질주가 멈출 줄 모른다. 나폴리는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크레모나의 스타디오 조반니 치니에서 열린 크레모네세와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9라운드에서 4대1 대승을 거뒀다. 7승2무(승점 23), 개막 후 무패를 달린 나풀리는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김민재는 왼쪽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이탈리아 매체들은 나폴리 입성 후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한 김민재가 강등권인 크레모네세전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변함없이 김민재를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중앙 수비로 기용했다. 약체를 맞이한만큼, 김민재의 이날 역할은 수비 보다 빌드업 쪽에 초점을 맞췄다. 김민재는 이날 팀내 최다인 80개의 패스를 성공시켰다. 패스성공률은 92%에 달했다. 김민재는 빠른 돌파 후 레프트백 마리오 후이나 미드필더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에게 패스를 전달해줬다.

후반 3분에는 기습적인 드리블 돌파 후 공을 운반해 공격진이 마무리까지 하는 장면을 만들었다. 특히 동점을 허용한 이후에는 더욱 빌드업 비중을 높여, 왼쪽 윙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게 직접 볼을 연결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물론 수비도 소홀하지 않았다. 나폴리가 공격적으로 나선만큼, 뒷공간에 약점을 노출할 수 밖에 없었는데, 김민재가 장기인 커버 플레이로 여러차례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특히 후반 37분 라흐마니가 허벅지 부상으로 빠지며 레오 외스티고르로 파트너가 바뀌는 변수 속에서도 김민재는 줄곧 안정된 수비를 보였다. 후반 45분 상대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멋지게 걷어냈다. 김민재는 이날 팀내 최다인 3개의 태클, 5개의 클리어링, 2개의 슛블락을 성공시켰다. 김민재는 이날도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준수한 평점 7.5를 받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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