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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약스 전설의 14번' 요한 크루이프와 '나폴리 전설의 10번' 마라도나가 저 구름 위 하늘나라 거실 소파에 나란히 앉아 유럽챔피언스리그를 시청하는 모습. 생각만 해도 아름답다.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펼쳐질 아약스-나폴리전을 앞두고 공개된 이 '레전드 매치' 예고 포스팅에 양 구단 팬들의 감탄과 극찬이 줄을 이었다. 23만 명 가까운 팬들이 '좋아요'를 누른 가운데 '나폴리 팬으로서 이 위대한 포스트에 감사를 표한다' '크루이프 VS 마라도나' '정말 아름다운 그림' 등 댓글이 쏟아졌다.
국내 팬들에게도 관심이 초집중되는 빅매치다. 쿨리발리의 흔적을 보란듯이 지워내며 세리에A에 폭풍적응한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아약스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쏠린다. 카타르월드컵에서 만날 '가나 신성' 미드필더 모하메드 쿠두스를 상대로 모의고사를 치러볼 기회이기도 하다. 쿠두스는 최근 챔스 2경기에서 골맛을 봤고, 리그 8경기 4골로 기세등등하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유럽 빅클럽에서 빠르게 자리잡은 김민재가 쿠두스를 어떻게 상대할까'는 특별한 관전 포인트다.
한편 나폴리는 올 시즌 10경기 무패, 리그 8경기 무패(6승2무)로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A조에서도 리버풀, 레인저스에 2연승하며 단독선두다. 네덜란드 최강 클럽 아약스는 리그 8경기에서 6승1무1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1승1패로 리버풀에 득실차에 밀린 3위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