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 인종차별 피해에 "말로만 인종차별 반대 효과없다"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22-09-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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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의 동료인 히샬리송(토트넘, 브라질)이 그라운드 위에서 인종차별 피해를 입었다.

브라질 대표팀은 27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튀니지와 평가전을 가졌다. 브라질은 5대1로 대승했다. 사건은 전반 19분 무렵 발생했다. 히샬리송이 골을 넣었다. 코너 플래그 부근에서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었다. 관중석에서 바나나가 날아왔다. 바나나 투척은 축구계에서 유색인종을 원숭이로 비하하는 행위를 뜻한다.
사진캡쳐=브라질축구협회 SNS
히샬리송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계속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말만 해왔다. 처벌은 없었다. 만약 이런 행태가 계속된다면 인종차별 행위는 매일 일어날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이번 사건이 인종차별과 싸워야 한다는 우리의 입장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었다. 편견을 드러내는 행동을 배척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브라질 대표팀은 이 날 경기에 앞서서도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는 문구가 새겨진 걸개를 들고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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