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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걸음 뒤에 항상 내가 있었는데...'
이번에도 아르헨티나 레전드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 옆엔 미드필더 호드리고 데 파울(28·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있었다.
24일 미국 플로리다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온두라스의 A매치 친선전. 아르헨티나의 3대0 승리로 끝난 경기를 마치고 메시에게 불편한 상황이 펼쳐졌다. 온두라스측 관계자로 보이는 중년 남성이 메시의 팔을 붙잡은 것이다. 무언가를 요구하려는 제스처로 보였다. 메시의 표정은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았다. 그때, 어디선가 붉은색 계통의 조끼를 입은 데 파울이 나타났다. 데 파울은 곧바로 해당 남성의 팔을 메시에게서 떼어놓았다. 상황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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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파울은 아르헨티나 대표팀 관련 사진마다 메시의 옆자리를 차지하기로 유명하다. 둘은 아르헨티나가 우승한 2021년 코파아메리카에서 급격히 친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대회에서 메시와 데 파울은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등과 함께 베스트팀에 나란히 뽑혔다.
데 파울은 지난 2020년 9월 국제축구연맹(FIFA)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메시가 요청하면 전쟁에도 참전할 수 있다"며 남다른 '충성심'을 과시했다. 지난 3월 파리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은 메시를 두둔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메시는 전반 16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선제골로 1-0 앞서가던 전반 추가시간 2분과 후반 24분 연속골을 넣으며 3대0 대승을 이끌었다. 데 파울은 후반 27분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브라이턴)와 교체될 때까지 메시를 보호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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