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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집단 식중독에 걸렸다.
영국 '더 선'은 19일(한국시각) '맨유 스타들과 스태프 최대 12명이 유로파리그 원정 이후 식중독에 걸려 고생했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복귀 후가 문제였다. 맨유는 경기를 마친 뒤 전용기를 타고 돌아왔다. 더 선은 '맨유는 다음 날 오전부터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스태프까지 총 12명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구단은 몰도바에서 먹은 음식 탓인지 아니면 기내식이 원인인지 조사 중이다'라고 전했다.
일부 선수들은 통증 탓에 훈련에 지각했다. 일부는 아예 참석하지 못했다. 천만 다행으로 18일 예정된 리즈 유나이티드전이 연기됐다. 영국 '미러'는 '19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리는 여왕의 국장에 경찰 인력이 차출됐다. 이 때문에 맨유와 리즈전에 투입될 경찰 인원이 부족해 경기가 연기됐다'라고 설명했다.
리즈전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면 맨유는 큰 봉변을 당할 뻔했다. 제대로 준비도 하지 못한 채 경기에 임해 상승세가 꺾일 수도 있었다. 더 선은 '리즈전이 그대로 진행됐다면 선수단이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받았을지 분명하지 않다'라고 진단했다.
에릭 텐하흐 감독 체제의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4연승 중이다. 유로파리그를 포함해도 최근 5경기 4승 1패다. 레알 소시에다드전 0대1 패배가 유일한 패배다.
프리미어리그가 18일 이후 A매치 기간을 맞아 휴식에 돌입한 점도 맨유에 호재다. 프리미어리그는 10월 1일 재개된다. 맨유의 다음 경기는 10월 2일 맨체스터 시티전이다. 미러에 의하면 맨유 선수들은 주말을 지나며 대부분 회복됐다. 국가대표체 차출된 선수들은 이상 없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텐하흐 감독은 "2주 휴식은 매우 유용하다. 많은 회의를 통해 클럽 내부와 주변 구조를 개선하도록 하겠다. 선수들 90%가 자리를 비웠다. 남은 사람들은 적절하게 훈련하고 다들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