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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호날두가 전방 압박을 시작했다."
텐하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 리빌딩'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받고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홈 개막전 브라이튼에 패배, 2라운드 브렌트포드 원정 0대4 참패 등 출발은 역대 최악이었다. 하지만 3라운드 리버풀을 2대1로 꺾은 것을 시작으로 4연승을 질주했다. 6라운드에서는 5전 전승의 아스날에 시즌 첫 패를 안겼다. 최하위에서 5위로 수직 상승했다.
데일리메일은 여러 요인을 분석했다. 그중에서도 호날두가 압박에 능동적으로 가담하게 된 점에 주목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뛸 수 있으면서 안 뛰었던 것이었다.
데일리메일은 '일요일(9월 5일 아스날전) 가장 놀라운 광경 중 하나는 호날두가 아스날 수비수들을 전방에서 추격하는 것이었다. 이는 호날두가 새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받아들이겠다는 첫 신호였다. 이 장면을 보고 팬들은 두려움을 떨쳐냈다'라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여름 이적시장 내내 팀을 겉돌았다. 맨유와 이별을 선언했다. 하지만 호날두를 사겠다는 팀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맨유에 남았다. 불편한 동거가 예상됐다. 팀 분위기에 악영향이 우려됐다. 이 상황에서 호날두가 저렇게 뛰었다는 것은 화합의 메시지다.
데일리메일은 '아마도 이는 텐하흐가 호날두를 4경기 연속 벤치에 앉힌 덕분이다. 호날두는 증명해야 할 것이 있다. 그가 더 압박할수록 텐하흐는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다. 호날두는 프로다. 그는 대의를 위해 완전히 전념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