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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호가 눈부신 투혼으로 '안방' 자메이카전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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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자메이카가 만회골을 노리며 강공으로 나섰다. 후반 6분 측면에서 '테크니션' 이민아가 머리 하나는 더 큰 자메이카를 상대로 어깨를 밀어넣는 영리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아섰다. 후반 9분엔 쇼의 드리블을 장슬기가 온몸으로 막아섰다. 피지컬에서 우위라는 자메이카를 상대로 한국은 한발 앞선 기술, 조직력과 특유의 악바리 근성으로 맞섰다. 한치도 밀리지 않았다. 후반 13분 지소연의 날카로운 패스가 박스안에 배달됐으나 슈팅까지는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15분 자메이카의 파상공세를 태극전사들은 육탄방어로 막아섰다. 후반 17분 자메이카는 티파니 카메룬, 샤니아 헤일리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한국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조소현, 이영주가 부상으로 소집되지 못한 상황, '만능 베테랑' 지소연과 이민아의 존재감이 빛났다. '월드클래스' 지소연이 중원에서 내려서서 경기를 조율하고 볼을 키핑하고 전방 패스를 찔러넣으며 찬스를 만들었다. 이민아는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최전방 최유리, 강채림을 향해 패스를 찔러주고, 기회가 될 때마다 직접 슈팅도 아끼지 않았다.
후반 22분 세트피스, 이민아의 헤더가 살짝 빗나갔다. 후반 21분 최유리가 투혼의 태클로 코너킥을 가져오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후반 29분 쇼가 벼락 터닝슈팅으로 동점골을 날렸지만 김정미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후반 32분 지소연과 이민아의 눈빛이 통했다. 지소연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이민아의 슈팅이 옆 그물을 흔들었다. 아쉬움의 탄성이 쏟아졌다.
후반 34분 벨 감독은 첫 교체카드를 썼다. 많이 뛴 이민아 대신 장유빈을, 강채림을 대신 손화연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이민아가 교체되자 화성종합운동장을 찾은 여자축구 팬들이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교체 직후 아찔한 위기, 후반 35분 쇼가 날린 회심의 왼발 슈팅을 '베테랑' 김정미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자메이카의 공격을 온몸으로 막아내며 1골차 승리를 지켜냈다. 1대0으로 승리했다.
화성(경기도)=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