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구]하석주의 아주대, 선문대 잡고 25년 만에 추계대회 정상 탈환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08-28 15:58 | 최종수정 2022-08-28 15:58



[태백=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주대가 25년 만에 추계대회 정상에 올랐다.

하석주 감독이 이끄는 아주대는 28일 강원 태백의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선문대와의 태백산기 제5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에서 ~ 승리했다. 아주대는 1997년 이후 무려 25년 만에 추계대회 왕좌탈환에 성공했다. 또한, 하 감독은 2014년 12월 아주대 부임 뒤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이었다. 아주대는 1997년 이후 25년 만에 추계대회 우승을 노렸다. 아주대는 2011년 8월 전국대회 이후 우승이 없던 상태였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결승에 오른 선문대는 왕좌 지키기에 나섰다.

양 팀 모두 차근차근 걸어왔다. 아주대는 우석대(3대2 승)-장안대(2대1 승)-중원대(3대0 승)-경희대(2대1 승)-성균관대(4대3 승)-전주대(2대1 승)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1998년 이후 24년 만의 추계대회 파이널 무대였다. 선문대는 부산외국어대(5대0 승)-구미대(2대0 승)-김해대(1대0 승)를 잡고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후 동의대, 장안대, 단국대를 연거푸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강대 강의 싸움이었다.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뜨거운 신경전이 펼쳐졌다. '0'의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2분이었다. 아주대가 웃었다. 중원 싸움에서 이겨냈다. 임도훈-김지한의 발끝을 거쳐 이성민이 볼을 잡았다. 오프사이드 라인을 살짝 깨고 강렬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아주대가 1-0 리드를 잡았다.

지키려는 아주대와 추격하려는 선문대의 뜨거운 지략대결이 펼쳐졌다. 두 팀은 후반 11분 나란히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아주대는 전승기 대신 유은상을 투입했다. 선문대는 오하종 대신 노대성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아주대는 후반 15분 김유찬 대신 윤재운을 투입했다. 선문대 역시 정헌택 대신 김정경을 넣어 맞불을 놨다. 초조한 시간이 흘렀다. 양 팀 응원단의 응원은 더욱 뜨거워졌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아주대가 웃었다.

한편, 27일 열린 백두대간기 결승에선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대구예술대가 울산대를 1대0으로 잡고 우승했다. 대구예술대는 창단 첫 추계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태백=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