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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커리어 하이'가 눈앞이다.
K리그 2(2부 리그) 안산 그리너스의 공격수 김경준(26)은 올 시즌 16경기에 출전, 4골을 터뜨렸다. 개인 최다골은 2019년 서울이랜드 임대 시절 4골(26경기)이었다. 남은 9경기에서 한 골만 더 넣으면 '커리어 하이'를 찍게 된다.
김경준은 최근 득점이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 임종헌 감독대행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임 감독님께서 나를 믿어주시고 자신감을 주셨다. 감독님께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매 경기 간절하게 임하다보니 골이 나오고 있다."
김경준은 스스로도 "슈팅이 장점이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가지고 있으면 득점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교 시절에도 '신갈고 수아레스'라고 불릴만큼 골 결정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인기도 좋아 영남대 시절에는 상대 수비수를 개인기로 따돌리고 골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신갈고 시절에는 9경기 연속골 기록을 가지고 있고, 영남대에선 U리그 권역 득점왕, 추계대학연맹전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득점 감각 좋아진 비결은 역시 자신감 향상에서 찾을 수 있다. 김경준은 "팀 성적이 좋지 않을 때 불안감이 많았었다. 감독님이 바뀌고 나서부터 처진 자신감이 올라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개인적인 욕심은 버렸다. 오직 팀 승리만 바라본다. 김경준은 "남은 경기에서 5골을 목표로 잡았다. 그러나 개인 목표보다는 팀이 더 높은 위치에 갔으면 좋겠다. 팀이 잘되면 개개인도 많이 성장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