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트클리프 맨유 인수하면 EPL서 네번째 부자 구단주 된다

사진캡처=더선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유팬들이 흥분하고 있다.

영국 최대 부호가 맨유 인수에 나섰기 때문. 스카이스포츠,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 영국 유력 언론들은 18일(한국시각) 세계적인 화학회사 이네오스의 소유자이자 CEO인 짐 래트클리프가 맨유 인수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래트클리프는 영국 최대 부호 중 한 명이다. 그가 가진 자산은 32조원 규모다. 영국 내 부호 순위 1,2위를 다툰다. 세계 부호 순위에서도 꾸준히 100위안에 든다.

18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에 따르면 래트클리프가 맨유 인수에 성공할 경우,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4번째 부자 구단주를 갖게 된다. 1위는 '넘사벽' 사우디 국부펀드를 보유한 뉴캐슬이다. 사우디 국부펀드의 자산은 3200억파운드에 달한다. 우리돈으로 약 518조다. 2위는 셰이크 만수르의 맨시티, 3위는 최근 구단을 인수한 토드 보엘리의 첼시다. 래트클리프의 재산은 보엘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맨유는 위기에 빠져있다. 개막 후 2경기에서 모두 졌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꼴찌로 떨어졌다. 비난의 화살은 2006년 맨유를 매입한 글레이저 가문으로 향하고 있다. 글레이저 가문은 2006년 이후 현재까지 15억 파운드의 돈을 맨유에서 자신들의 주머니로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내에서도 글레이저 가문을 쫓아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의 수익을 자기 지갑에 챙기면서 선수 영입에 절대 자기의 돈을 투자하지 않는다. 맨유는 모든 이적자금을 구단 수익으로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레트클리프는 스포츠를 사랑한다. 2017년 스위스 축구 클럽 로잔FC를 인수했다. 2019년에는 니스의 지분 일부도 매입했다. 그 해 맨유 인수설도 있었다. 그러나 실제가 되지는 않았다. 얼마전에도 첼시 인수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실패했다. 이 외에도 F1팀이나 요트 팀을 소유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첼시 인수 당시 "우리는 첼시에서 돈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없다. 우리는 구단을 매우 잘 운영할 수 있고, 유럽 최고 구단으로 만드는 것만이 우리의 야망"이라고 했다.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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