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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2경기 만에 주전 자리 내줄 위기인 해리 맥과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다가오는 리버풀전에 캡틴 맥과이어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3라운드 상대가 강호 리버풀이다. 리버풀전까지 무기력한 경기를 한다면 맨유는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
현지 매체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텐 하흐 감독이 리버풀전 센터백 라인에 변화를 줄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핵심은 캡틴 맥과이어를 빼는 것이다.
맥과이어는 지난 두 경기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의 파트너는 새 식구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였다. 브렌트포드전은 마르티네스가 체력적으로 문제를 보여 후반 라파엘 바란이 투입됐다. 바란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전반 무너졌던 맨유는 후반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이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이 마르티네스의 체력을 세심하게 체크하고 있는 가운데, 리버풀전 바란을 선발로 투입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 바란을 위해 자리를 내주는 선수는 마르티네스가 아니라 맥과이어라는 게 핵심이다.
맥과이어는 지난 시즌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고, 큰 실수들을 저지르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지난 시즌 마지막 5경기 중 3경기에 뛰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이 오고 나서는 주장직도 박탈될 위기에 처했다. 간신히 주장 자리는 지켰지만, 2경기 만에 주전 자리를 잃을 위기다.
맥과이어는 올 여름 초 FC바르셀로나 이적설에도 휘말렸다. 선수 본인이 바르셀로나행에 전혀 의지가 없다고 밝혀 없는 일이 됐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