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문제 해결' 황인범, 오랜 기다림 끝에 유로파리그 데뷔 임박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8-16 11:17 | 최종수정 2022-08-16 11:17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벤투호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이 오는 18일 아폴론 리마솔과의 경기를 통해 올림피아코스 및 유럽 유로파리그에 데뷔할 전망이다.

16일 황인범측 관계자에 따르면,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 데뷔의 걸림돌이 된 서류문제를 해결한 뒤 아폴론과의 2022~2023시즌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스쿼드에 새롭게 포함됐다.

지난달 29일 올림피아코스 공식 입단한 황인범은 서류 문제 등으로 인해 데뷔전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하지만 3주 가까이 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어온 만큼 당장 공식경기를 치러도 무리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오랜 기다림 끝에 기회가 찾아왔다. 18일(현지시각) 선수단과 함께 키프러스 원정길에 올라 트시리오 스타디움에서 아폴론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매체 '프로토테마'는 15일 황인범이 유로파리그 리스트에 포함된 사실을 소개하며, 아폴론전 선발 출전을 점쳤다.

올림피아코스가 유로파리그 3차예선에서 슬로반을 상대로 중원에 문제를 드러냈기 때문에 역동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황인범이 팀이 바라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황인범은 이전 소속팀인 루빈 카잔에서 유럽클럽대항전 3부격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출전했다. 하지만 유로파리그(2부) 이상의 무대에 오른 적은 없다.


플레이오프에서 아폴론을 제압할 경우 조별리그 출전권을 획득해 유럽 최정상 클럽과 격돌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아폴론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인 21일에는 그리스 슈퍼리그 개막전이 예정됐다. 디펜딩 챔피언인 올림피아코스는 홈구장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지안니나와 격돌한다. 이 경기를 통해 황인범은 등번호 33번을 달고 홈팬 앞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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