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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토트넘이 '손세이셔널' 손흥민(30) 이후 최고의 계약을 확보할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16일(한국시각) 영국의 스포츠 매체 '풋볼 런던'의 알라스데어 골드는 "토트넘은 리옹의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루카스 파케타(25)를 한 동안 영입 리스트에 올려 경기력을 추적해왔다. 파케타는 중앙 또는 우측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필요에 따라 최전방에서도 뛸 수 있다"고 밝혔다.
파케타는 리옹과 계약기간이 3년 남았다. 몸값은 6800만파운드(약 1077억원)에서 3300만파운드(약 522억원)까지 낮아졌다고 하지만, 리옹은 싼 이적료로 파케타를 보내고 싶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라스데어 골드는 "파케타는 지난 1년 동안 유럽에서 눈에 띄는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토트넘이 파케타를 영입할 경우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이적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손흥민처럼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플라멩고 유스 출신인 파케타는 2016년 브라질 1부 리그 플라멩고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18년에는 56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리기도. 이후 이탈리아 AC밀란에서 두 시즌을 뛴 파케타는 2020~2021시즌 리옹으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 시즌에는 44경기에서 11골을 기록했다.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는 파케타는 축구통계사이트 FBref를 통해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과 비교했을 때 태클 부문 상위 1%, 압박 부문 상위 5% 안에 포함됐다.
리옹은 구단 트위터를 통해 파케타를 '절대 다이아몬드'라고 칭찬했고, 피터 보츠 리옹 감독 역시 "비범한 재능"이라며 엄지를 세우고 있다.
토트넘은 2020년 1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떠난 뒤 창조적인 플레이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팀 최다 도움을 기록했고, 조바니 로 셀소와 탕기 은돔벨레가 임대로 팀을 떠난 상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