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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 이름을 기억하세요. 홍.현.석!"
벨기에 매체 '뵈트발크란트'는 우리나라 축구 기대주 홍현석(23·KAA 헨트)이 데뷔전 데뷔골 활약을 펼친 KV 외스텐드전 리뷰 기사 도입부에 이렇게 적었다. 그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것이다.
팬들 사이에서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 웨인 루니(은퇴) 등의 이름이 소환될 정도로 감각적인 바이시클킥이었다. 득점 순간, 헨트 팬들은 "홍기, 홍기"를 외쳤다. 홍현석은 '나쁘지 않았죠?'라고 말하는 듯 엄지를 들어보였다. 헨트는 후반 15분 앤드류 휼사거의 추가골을 묶어 3대1로 승리했다. 팀이 3번째 골을 넣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홍현석은 종아리쪽 문제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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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은 경기 후 "꿈같은 데뷔전이었다. 이 골은 아마도 내 경력 최고의 골"이라고 말했다. "나는 이 팀에서 편안함을 느껴요. 내가 (여기 온지 사흘만에)선수들에게 지시를 했다고요?(웃음) 저는 경기장 밖에서보단 경기장 안에서 덜 내성적입니다."
하인 판하제브라우크 헨트 감독은 "홍현석은 어떤 팀에서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선수다. 매우 영리하다"며 "홍현석이 어떤 선수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오늘 그의 활약이 놀랍지 않다"고 엄지를 들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