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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가 맨시티로 떠난 엘링 홀란드의 대체자로 '노장'의 안소니 모데스테(34)를 낙점했다.
프랑스 출신의 모데스테는 최근 1년, 단기계약으로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도르트문트는 홀란드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세바스티앙 할러를 영입했다. 하지만 할러는 고환암이 발견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내년에야 복귀할 수 있다.
모데스테는 할러의 공백을 메우는 '단기 처방'이다. FC쾰른에 지불한 이적료도 480만파운드(약 77억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는 성공의 열쇠가 될 수도 있다. 모데스테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2경기에 출전, 20골을 터트리며 득점 부문 4위에 오를 정도로 식지 않는 결정력을 과시했다.
한데 모데스테에게 흥미로운 이력도 있다. 그는 10년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잠깐 활약했다.
2012년 1월 보르도에서 블랙번으로 6개월 임대된 모데스테는 9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고, 강등의 분수령이었던 웨스트브로미치전에선 퇴장까지 당하며 블랙번을 2부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2011~2012시즌 강등된 블랙번은 여전히 1부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블랙번에는 '비운의 스트라이커'인 모데스테는 이후 프랑스와 독일을 비롯해 중국 리그에서도 활약하며 현역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