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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아시아 클럽간 대항전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하는 K리그 팀들이 '비상'에 걸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3~2024시즌부터 변경될 ACL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AFC는 'ACL을 현재 봄~가을 시즌에서 가을~봄 시즌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집행위원회는 2023년 ACL과 AFC컵 대회의 새로운 일정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내년 ACL 출발은 8월 8일이다. 예선 스테이지1이 열린다. 조별리그는 9월 18일부터 12월 13일까지 펼쳐진다. 16강은 2024년으로 넘어가 열린다. 16강 1차전은 2월 12~13일, 2차전은 19~20일에 개최된다. 8강 1차전은 3월 4~5일, 2차전은 11~12일에 열리고, 4강 1차전은 4월 16일, 2차전은 4월 23일로 계획돼 있다. 결승도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된다. 5월 11일과 18일에 1,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춘추제를 시행하고 있는 K리그의 ACL 출전 팀들에겐 빨간불이 켜졌다. 내년부터 쉴 시간이 없다. K리그 시즌은 시즌대로 치러야 하고, ACL을 위해 휴식기에도 계속 팀을 운영해야 한다.
2022년 K리그의 ACL 쿼터는 2+2였다. K리그와 FA컵 우승팀이 조별리그에 직행하고, K리그 2위와 3위는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조별리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다만 내년부터는 3+1로 재조정된다. K리그 1~2위 팀과 FA컵 우승팀이 조별리그로 직행하고, K리그 3위 팀은 PO를 치러야 한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지난 1월 ACL 추춘제 얘기가 나왔을 때 K리그는 추춘제로 변경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었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ACL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K리그 팀들에 대한 견제로도 볼 수 있다. 서아시아 지역 팀들의 영향력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K리그는 추춘제로 변경되지 않지만, ACL 출전팀의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게 외국인 선수 5명 보유 등 정책적 보완에 대한 논의가 8월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