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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비록 프리시즌 친선전이었지만, 천하의 바이에른 뮌헨을 꺾었다는 건 '전 도르트문트 골잡이' 엘링 홀란(22·맨시티)에겐 뜻깊은 일이었다.
홀란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램보필드에서 열린 바이에른과의 친선경기 전반 12분 선제결승골을 터뜨리며 맨시티에 1대0 승리를 안겼다.
이 골을 끝까지 지킨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팀은 클럽 아메리카전(2대1 승)에 이어 프리시즌 친선전 2연승을 질주하며, 오는 31일 리버풀과의 FA 커뮤니티실드를 앞두고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홀란은 경기 후 "바이에른을 이겨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7번 연속 패한 뒤 바이에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홀란은 실제로 2020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도르트문트에서 머물 때 바이에른 상대로 단 한 번도 승리해본 적이 없다. 바이에른은 '넘사벽'팀이었다.
바이에른과의 최근 7번의 맞대결에서 5골을 넣으며 고군분투했지만, 팀 승리로 연결되진 않았다.
독일에 머물던 시절 바이에른과 '라이벌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전 바이에른, 현 바르셀로나)가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씁쓸하게 지켜봐야 했다.
그랬던 홀란이 이적 직후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만난 상대가 공교롭게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이었다. 이 경기에서 자신이 직접 결승골을 퍼부으며 승리에 의미를 더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