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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끝나고 '힘들었다' 이런 말만 했다."
콘테 감독과 선수들은 10일 한국 입국 뒤 곧바로 첫 번째 훈련에 나섰다. 11일에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훈련을 진행했다. 그야말로 '악' 소리가 났다. 330도가 넘는 한여름 무더위 속 골대와 골대 105m 길이의 '셔틀런'을 했다. 6월 A매치 이후 이제 막 팀 훈련에 합류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셔틀런'이 끝이 없이 계속되자 탈진할 정도였다. 둘은 30바퀴에서 결국 멈췄다.
손흥민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인터뷰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확하게 몇 ㎞ 뛰었는지 판단할 수는 없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서 원하는 우리가 뛰어야 할 ㎞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비시즌이다. 많은 훈련량이 강조된다. 농사 짓는 것처럼 유일하게 훈련을 많이 할 수 있는 시기다. 선수들도 끝나고 나서 다른 말 할 것 없이 힘들었다 이런 말만 했다. 훈련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높은 강도의 훈련을 했다"고 돌아봤다.
팬들의 관심은 뜨겁다. 팬들은 토트넘 선수단 입국 때부터 환대했다. 손흥민은 "많은 분들이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벤트 경기라고 생각할 수 있다. 우리가 지난 시즌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시작을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 선수들이 승리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내일 경기도 상당히 기대가 된다. 한국에서 소속팀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